중국에서 크루아상 등 프랑스식 패스추리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 지역 프랑스산 버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른바 '버터 대란'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산 버터의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4월 톤(t) 당 2천500 유로에서 올 여름 7천 유로까지 치솟았다. 현재 프랑스의 대형마트와 식료품점에서는 버터의 공급 물량이 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버터 품귀와 가격급등이 빚어진 주된 원인으로는 중국의 소비자들이 프랑스식 빵과 과자의 맛에 눈을 뜨면서 프랑스산 버터의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꼽힌다. 프랑스 정부는 조만간 버터 공급이 안정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트라베르 프랑스 농무장관은 이날 쉬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여름 우유 생산량 감소와 전 세계적 수요 급증에 따라 빚어진 버터 품귀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우유 생산량이 회복돼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