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1차전 깜짝 시구…대표팀 점퍼 착용

입력 : 2017-10-25 18:47:4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MBC 중계 방송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깜짝 시구자로 나섰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시구자는 '우승 청부사'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마운드에 나선 사람은 문 대통령이었다.

지난 대선 운동 기간 당시 문 대통령은 투표 독려 목적으로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투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로, 문재인 대통령은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 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당시 1위 팀은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였다. 때문에 언젠가 KIA의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깜짝 시구자로 등장한 것.

오후 6시쯤 챔피언스 필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불펜에서 KIA 코치에게 투구 연습을 받았다. 그리고 대표님 점퍼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자신에게 시구 영광을 양보한 김응용 전 감독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한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구 시구에 나선 바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