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제보자의 육성이 최초 공개된다.
11월 4일과 5일 방송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의혹들을 심도 깊게 파헤친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진행을 맡은 김어준은 지난 2012년 해당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직접 제기했으며 연출을 맡은 배정훈 PD 역시 이 사건을 꾸준히 취재해 왔다.
배정훈 PD는 "이번 방송에서 '단독 범행 후 자살'이라는 기존 경찰 수사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새로운 제보자의 육성 증언을 최초로 공개된다"라며 "이 제보는 사건 현장에 제 3의 인물이 있었음을 강하게 시사 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 박용수 씨가 북한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 수사는 박용수 씨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은 박용철 씨를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그것이 알고 싶다; VIP 5촌간 살인사건의 진실'을 통해 지상파 최초로 이 사건을 방송하면서 경찰의 수사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는 두바이 제보자의 육성 증언을 공개해 사건 현장에 제 3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정훈 PD는 "이번 제보로 그동안 확인할 길이 없던 두바이 제보자의 증언을 3년 만에 다시 꺼내 크로스체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건 현장의 제 3의 인물 존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이 증언은 두바이 제보자가 제기한 의혹과도 상당 부분 일치할 뿐만 아니라 사건 당시 상황을 놀라울 만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11월 4일, 5일 밤 11시 5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그것이 알고 싶다'와 'SBS 스페셜'은 한주 결방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