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마니 닉슨, 오드리햅번·나탈리우드 대신 불렀던 노래는?

입력 : 2017-10-29 1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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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그림자 가수였던 마니 닉슨의 삶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뒤에 숨겨진 그림자 가수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마니 닉슨은 '왕과 나', '마이 페어 레이디'를 포함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알지 못한 이유는 바로 목소리만 출연했기 때문.

영화 '왕과 나'의 데보라 카, '마이 페어 레이디'의 오드리 햅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나탈리 우드가 극 중 선보였던 뛰어난 노래 실력은 모두 마니 닉슨의 목소리였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마니 닉슨은 노래 경연 대회에서 우승해 성악가가 됐다.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되는 꿈을 가졌던 마니 닉슨은 끝없는 오디션 탈락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배우가 아니라 대역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수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목을 받는 건 스크린에 비춰지는 배우들이었다.

그러던 중 마니 닉슨은 진짜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의 수녀 소피아 역할이었다. 하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에 낙담해 할리우드를 떠났다.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에서 보컬 담당 교수로 일하던 중 자서전을 통해 모든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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