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흥부' '독전', 고 김주혁의 유작

입력 : 2017-10-30 2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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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향년 45세. 드라마 '아르곤'과 영화 '흥부'와 '독전'이 그의 유작이 됐다.

tvN '아르곤'은 HBC방송국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김주혁은 아르곤 팀장이나 '팩트제일주의자' 김백진으로 분해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아르곤'은 숱한 호평을 이끌어내며 지난 9월 종영했다.

'아르곤'은 8부작 짧은 드라마였지만 치밀한 구성과 인간적인 이야기가 녹아 시청자들은 "'시즌2'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주혁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흥부'에서 백성을 위하는 마음가짐과 지혜를 갖춘 양반 조혁을 맡았다. 김주혁은 지난 8월 촬영 분량을 마쳤다. 영화는 고전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

또다른 유작인 '독전'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를 잡기 위해 경찰이 내부배신자와 손을 잡은 범죄스릴러물이다. 김주혁은 이 작품에서 하림 역으로 나오며 자신의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 다만 현재는 다른 배우들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제작진은 31일 촬영을 중단하고 김주혁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주혁은 영화 '창궐'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개봉한 '공조' 멤버들과 함께 한 번 더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다만 김주혁은 특별출연으로 알려져 있어 아직 촬영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김주혁이 운전한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인근 아파트의 벽을 받고 전복,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건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6시 30분경 결국 김주혁은 유명을 달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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