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 트렌드는 '소용량'...주부 4명 중 1명 '10포기 이하'

입력 : 2017-10-31 0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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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4명 중 1명이 올해 김장을 열포기 이하로 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의 반 이상은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중 30% 이상이 3kg 이하 소포장을 선호했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 19일부터 7일간 블로그를 통해 117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김장을 담그기로 한 응답자의 60%가 20포기 이하로 김장을 한다고 답했다. 이중 16~20포기가 16%, 11~15포기가 18%, 6~10포기가 21%, 5포기 이하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집에서 진행한 김장 설문조사에서 5포기 이하라는 응답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의 51%는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3kg 이하 제품 구매 비율이 34%에 달했으며, 이 중 1.7kg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구매한다는 답변도 15%를 차지했다. '3~5kg 중포장' 제품을 구매한다는 답변은 25% 수준이었다.

'얼마 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가'라는 문항에는 약 6개월이 40%, 3개월이 17%로 나타났다.

'20포기 기준 올해 예상 김장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5~20만원'이 33%로 가장 높아 지난해 예상비용 20~25만원 보다 약 5만원 가량 줄었다.

'김장 담그는 방식'에 대한 조사에서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48%, '절임배추와 양념을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가 15%로, 절임배추 이용이 63%에 달했다.

'김장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말이 30%, 11월 중순 27%, 12월 초 23%라고 답해 이 시기에 김장이 집중될 전망이다.

'함께 김장을 담그고 싶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박보검이 올해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공유, 송중기가 뒤를 이었다.

대상 종가집 문성준 김치팀장은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 김장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절임배추나 시판양념 등을 적절히 사용해 주부들의 수고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며, 소금의 양이나 젓갈 등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만족스러운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부산일보DB, 대상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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