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업타운 출신의 가수 김보라나(45)가 17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다.
소속사 에이엠지글로벌은 "김보라나가 SBS 새 아침드라마 '해피시스터즈'에 출연한다"고 1일 밝혔다.
'해피시스터즈'는 세 여자가 정체성을 찾아가며 사랑과 희망을 그리는 이야기. 김보라나는 극 중 미망인이자 래퍼라는 이색적인 역할로 등장한다.
김보라나는 2000년 업타운의 타이틀곡 'UPTparadox'와 '카사노바'를 노래했지만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결혼하고 아이 둘의 엄마이자 가정주부로 지내왔다.
그는 가수에 앞서 1987년 미스롯데로 데뷔해 CF와 영화 출연을 했고, SBS2기 공채탤런트 출신으로 다양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다.
김보라나는 "녹록치않은 가정형편에 두 아이를 기르면서도 래퍼로서의 꿈을 버리지않는 극중 캐릭터가 실제 삶과 많이 닮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것 같다"며 강한 열정을 전했다.
'해피 시스터즈'는 내달 4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