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51.9% '폐지가 바람직' ...유지는 36.2%로 7년전과 반대 결과

입력 : 2017-11-02 10:48:3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청원에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인 가운데 '폐지'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9%로 집계됐다.

반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은 36.2%로 나타났고 '잘 모름'은 11.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7년 전인 2010년 2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가 53.1%, '허용해야 한다'가 33.6%로 나와 이번과 반대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낙태죄 폐지 응답이 59.9%로, 유지(30.1%)의 배에 달했다. 남성은 폐지 43.7%, 유지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62.1%)와 30대(60.7%) 등 청년층에서 폐지 의견이 60%를 넘겼다. 40대(56.8%) 역시 절반 이상이 폐지를 원했고, 50대(46.1%)에서도 폐지가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유지 응답이 43.5%, 폐지 의견 39.0%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7%)과 중도층(51.3%), 보수층(50.7%) 등에서 모두 낙태죄 폐지 의견이 절반을 넘기는 결과는 나타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