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4%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취급고는 8천8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4% 늘어 304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TV상품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는 홈쇼핑 비수기로 취급고 성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5%의 큰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TV 상품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9.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T커머스 성장도 취급고 증대에 큰 몫을 차지했다. T커머스의 경우 기존 홈쇼핑 채널 대비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3분기 취급고가 전년대비 105%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전년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패션, 식품 등 단독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해외 법인 주식 손상차손에 대한 기저효과로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22.4%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2천590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해외사업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그 동안 진행해 온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 부문 순이익은 143억원 적자에서 13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해외 지분법 영업손익 또한 작년 동기 대비 37억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0%의 취급고 성장을 기록했으며 멕시코는 19%, 태국과 베트남 역시 각각 17%의 취급고 성장을 이뤘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는 TV상품이 성장을 견인하며 외형과 수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며 "성수기를 맞은 패션과 계절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는 등 차별적 상품 경쟁력으로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J오쇼핑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