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감독 "차태현, 원작 뛰어넘는 연기로 심금 울릴 것"

입력 : 2017-11-14 1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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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이 영화 신과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배우 차태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화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서 "차태현이 연기한 자홍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차태현은 극 중 저승 재판을 받는 자홍 역을 맡았다.
 
김 감독은 "자홍은 원작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조심스러웠다"며 "대한민국 배우들 중 남녀노소 불문하고 호불호가 적고 가장 폭발력 있는 배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공익 광고에 나온 차태현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광고 속 차태현 씨의 모습에서 40대 가장의 이면을 봤다"며 "자홍 역에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의 자홍도 훌륭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연기로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 같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김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다음달 20일 개봉 예정.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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