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 불륜설이 났던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도도맘이 과거 강 변호사에 대해 언급한 발언도 다시금 관심을 모은다.
김씨는 2015년 '여성중앙 11월호'를 통해 강 변호사와의 첫 만남부터 현재 남편과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다"면서도 "하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내가 미스코리아 대회 대전 충남 '미스 현대자동차' 출신인데, 당시 한화 홍보대행사에 소속돼 있으면서 알고 지낸 사람들이 꽤 있다"며 "다들 지금 한 자리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강 변호사에게 소개시켜줬을 뿐"이라고 했다.
김씨는 직접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숨어있다고 생각하고, 숨어있다는 표현 자체가 불륜을 인정하는 것 같아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결혼 10년차 주부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이들이 컸을 때 스캔들로 끝이 나 있으면 엄마에 대해 오해할 것 같아 한 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역시 '여성중앙 10월호'에서 "도도맘은 '술친구' 혹은 '여자사람친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나 역시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고 언급했다. 다만 김씨가 말하는 호감은 비즈니스 파트로서의 호감이다.
김씨와 강 변호사는 불륜설에 휘말렸을 당시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해 SBS '스페셜-두 여자의 고백'에 출연해 스캔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