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해 연기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23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을 위로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역업체 '다이빙프로토콜'의 이지태 대표와 이석호 변호사는 최근 포항의 지진으로 인해 1주일간 지연된 수능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울릉도 지역학생들을 찾아 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이대표와 이변호사는 지난 17일 포항시 청룡회관에서 임시로 수능을 준비중인 울릉고등학교 수험생 34명과 선생님 4명을 위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치킨등 간식과 다양한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같은 시각 울릉고등학교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청룡회관을 찾은 국회의원 박명재 의원(자유한국당)과 함께 학생들을 격려하고 안위를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이빙프로토콜 이지태 대표는 "수능이 연기되면서 울릉도 학생들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사업하는 기업으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연기 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3일오전 8시 40분 부터 전국에서 큰 문제없이 치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