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영화 '1987' 참여, 백마디 말보다 큰 의미"

입력 : 2017-11-23 1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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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

배우 박희순이 영화 '1987'에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희순은 장준환 감독의 신작인 '1987'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 두 살 대학생인 박종철 군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다.
 
박희순은 극 중 대공형사 '조반장' 역을 맡았다. '상부의 명령이 곧 법'이라고 믿는 조반장은 공권력이 행사하는 폭력의 최일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희순은 권력의 폭력성을 역으로 보여주는 역할인 조반장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힘의 권력에 충성해 거친 폭력을 행사하지만 마음 속엔 항상 불안한 감정을 지닌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메가폰을 잡은 장준환 감독은 "'조반장'이라는 캐릭터는 무시무시한 일을 잘 해내는 인물이다"며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밀도 있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잘해줬다"고 박희순의 연기를 극찬했다.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이 의기투합했다. 다음달 27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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