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다음달 8일을 코스피 상장 날짜로 확정지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대표 LCC',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LCC'가 되기 위해 높이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8년 대한항공의 자회사 저비용항공(LCC)로 설립된 진에어는 국내서 LCC론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를 운용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 개척으로 처음으로 하와이 호놀룰루, 호즈 케언즈에 취항했고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도 예정돼있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0%를 넘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매출액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3년 2833억원에서 지난해는 7197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도 2013년 71억원에서 작년 523억원으로 급증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6천800원∼3만1천800원이다.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모집 300만주 등 총 1200만주를 공모해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3천816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29~30일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3천만 주로 시가 총액은 8천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