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과 드라마 '아르곤'의 주원규 작가가 화인컷의 시나리오 작가에이전시 WAF(Writers Agency of Finecut)에 합류했다.
화인컷은 "신연식 감독과 주원규 작가가 국내 최초 시나리오 작가에이전시 WAF와 손을 잡았다"며 "두 사람이 보다 폭넓고 효과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영화 '동주' '로마서 8:37' '러시안소설' '배우는 배우다' 등 자신이 연출한 작품의 대다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해온 시나리오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특히 그는 '동주'에서 젊은 시인 윤동주와 그의 친구 송몽규를 통해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25회 부일영화상 각본상,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주원규 작가는 최근 언론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아르곤'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주 작가는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그는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열외인종 잔혹사' '나쁜 하나님'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등 다수의 장편소설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역량 있는 작가다.
화인컷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 '추격자' '피에타' '곡성' '인천상륙작전' '밀정'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100여편의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의 영화를 세계에 알려 온 영화해외배급사다.
지난 2014년 토탈에이전시를 지향하며 작가 전문에이전시 부문으로 WAF (Writers Agency of Finecut)를 설립했고, 배우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시 부문인 화인컷엔터테인먼트를 최근 AOF(Artists of Finecut)으로 브랜드화 했다.
화인컷은 "17년간 영화 해외마케팅 및 배급으로 축적된 경험과 인재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량 있는 영상작가, 배우들이 국내외에서 보다 폭넓고 효과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