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끓여먹는 컵라면' 신라면블랙사발 출시

입력 : 2017-11-27 09:51:3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1982년 육개장사발면으로 컵라면의 대중화를 이끈 농심이 '끓여먹는 컵라면'으로 용기면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맛과 간편성을 모두 갖춘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육개장사발면을 시작으로 지난 35년간 국내 용기면 시장은 300배 넘게 성장했다. 1982년 당시 25억원 규모에서 올해 7천7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용기면 시장에서 '끓여먹는 컵라면'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물을 부어 데워먹는 방식의 기존 용기면보다 진화한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는 차세대 용기면이다
 
농심 측은 "용기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면발과 국물맛이 더 향상된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 진동이 라면 면발에 골고루 침투해 식감을 더욱 찰지게 해주고 국물은 끓는 물과 같은 100℃ 전후에서 조리 되면서 봉지라면처럼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주력브랜드인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블랙사발'을 27일 출시했다. 신라면블랙사발은 전자레인지로 조리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이 사용됐다.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에 변화가 없어 안전성에 우려가 없도록 했다는 것이 농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가능하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사발을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담당자는 "신라면블랙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자레인지 용기면 제품을 출시한 것은 봉지라면의 맛과 용기면의 간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농심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