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제55회 스페인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지난 25일(현지시각) 폐막한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민희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북서부 항구도시 히혼에서 해마다 열리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가 강릉과 독일 함부르크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번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민희는 최근 홍 감독이 연출한 '풀잎들' 촬영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과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클레어의 카메라'(2017), '그 후'(2017)에 이후 다섯번째 호흡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