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한은, 11월 금리인상 가능"...'시장에 명확한 신호 필요'

입력 : 2017-11-28 08:56:4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부산일보DB.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bp(1bp=0.01%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미선 연구원은 "기조적인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인 한은 입장에선 초반에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금통위 내 의견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명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한은의 금리인상이 기조적일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채권금리가 이를 반영해 하락한다면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금통위에서 최근 원화 강세가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금리인하로 연결된 2011∼2014년 당시 상황과 현재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기가 확장하면서 한국 수출이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과거 2005년, 2010년 사례를 보면 금리인상 이후에도 원화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됐고 이후에도 금리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