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D2SF)가 인공지능(AI) 분야 3개 스타트업에 각각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올해만 10개이며 현재까지 총 19개에 이른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비닷두(V.DO) ▲딥메디(DeepMedi) ▲알레시오(Alethio)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탄탄한 전문성과 독창성을 갖추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비닷두는 딥러닝 기반의 동영상 분석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 머신러닝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동영상 내 특정 대상의 상황이나 행동을 인식하고 추출해내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동영상을 인식/이해하는 AI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딥메디는 별도 기기 없이 보급형 스마트폰만으로도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혈관 나이, 심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생체 지표로 확장 가능한 기술을 가졌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박사들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공동 창업한 팀이다.
알레시오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태아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해 예상 생후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미지 생성 및 복원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 주목받고 있는 GAN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3개 스타트업 모두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포함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및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D2SF를 통해 국내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가는 한편, 대학(원)생들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