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역대최대 연합공중훈련 시작…북한 "위험천만한 핵도박" 비난

입력 : 2017-12-04 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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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공군이 4일부터 닷새동안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한 230여대의 항공기가 투입되는등 역대 최대 규모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군은 예정대로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투입했다. 이들 F-22 편대는 지난 2일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 도착했다. 미국이 F-22 6대를 한꺼번에 한국에 전개한 것은 처음이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이 최근 국내 기지에 전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도 훈련에 참가한다. F-35A도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상공에 침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도 참가한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한미 연한공중 훈련에 대해 "위험천만한 핵도박이자 핵전쟁을 구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전세계가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에 말려든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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