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유산균…전문가들이 말하는 '좋은 제품 고르는 기준'

입력 : 2017-12-07 1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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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영유아 질환인 변비, 설사, 아토피, 알레르기는 아이들의 장(腸)과 관련이 깊다. 장은 소화와 배출을 담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모여 있어 최대 면역 기관으로 불린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장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체내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아기들은 먹는 음식이 한정돼 있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얻지 못한다. 이에 부모들은 그 대안책으로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로 영유아 유산균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담은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중에는 씹어 먹는 츄어블 유산균부터 초코볼 유산균 등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맛과 형태를 가진 제품들이 출시됐다.
 
전문가들은 "유산균은 장 건강을 높이는 유익균을 증식시켜 면역물질 생성을 돕고 배변활동에도 유익한 효과를 준다"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수많은 균주로 이뤄져 있는데 각 종류에 따라 활동하는 범위와 기능이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균주만 포함된 단일균주보다는 다양한 균주로 배합된 복합균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들의 장에는 모유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주가 잘 맞으며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이 함께 포함돼 있는 것을 추천했다.
 
아울러 영유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일 땐 첨가물도 중요하다. 달콤한 맛과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등은 대표적인 식품 첨가물로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넣는 화학부형제도 없어야 안전한 유산균이라고 할 수 있다.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영유아들은 소화기관이 미숙하기 때문에 인위적 성분인 첨가물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아기들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인 만큼 제품 구입 전에 원재료명 및 함량을 꼭 확인해보고 이러한 성분이 배제된 제품을 고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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