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되고 있는 파업여파로 KBS의 연말 시상식인‘2017 KBS 연예대상’이 결국 개최되지 않는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제작진은 이달 말 'KBS 연예대상'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연예대상이 파행을 맞은 것은 지난 2002년 시작한 이후 1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KBS 연예대상'은 지난 1987년 'KBS 코미디 대상'으로 출발해 1994년 폐지됐다가 2002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꿔 재개됐다.
올 한해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애써온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고를 치하하는 연례행사인 만큼 개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왔으나 파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올해는 예년처럼 진행하긴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KBS 연기대상'과 'KBS 가요대축제'는 예년처럼 진행한다. 하지만 이 역시 비노조원인 간부급 PD들을 중심으로 시상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