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3억 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13일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천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출시 이후 햇반의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를 넘어섰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1억 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특히 1~2인 가구의 급증과 맞물려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 개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1억 개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햇반의 21년간 누적 판매량 20억 개중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판매량이 약 14억 개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햇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소비자의 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 90% 이상의 소비자가 상품밥으로 가장 먼저 햇반을 떠올렸다. 10명중 7명은 지난 1년 이내에 햇반을 사본 적이 있으며, 햇반을 사 본 소비자 중 재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10명 중 9명에 달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팔린 햇반 중 4분의1 가량이 8개 이상 제품이 하나로 포장된 묶음 상품이라는 지표에서도 햇반의 일상식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출시 이후 올해까지 햇반에 사용한 쌀의 양이 약 270만 가마니(약 22만 톤, 80kg 기준)에 달해 국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담당자는 "햇반이 출시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 집밥보다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앞으로도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내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편식이 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