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5세 여아' 고준희 양 주말 수색 재개...아이 실종 20일만에 신고 이유

입력 : 2017-12-16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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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실종신고된 5세 여아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봉 자락에서 수색을 시작하고 있다.(전주=연합뉴스)

경찰이 실종된 '5세 여아'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주말 수색을 재개했다.

1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고양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과 기린봉 자락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전날보다 수색 인력을 더 늘렸고, 수색 구역은 전날과 동일한 기린봉 자락 반경 700m, 주택 반경 500m라고 밝혔다.

전날 투입한 수색견 4마리는 현장에서 제외시키고, 기동중대 2개 인력 160∼180명을 배치했다. 또, 소방당국 인력 10명도 지원됐다.

경찰은 전날 야간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아직 고양의 어떠한 흔적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실종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고준희(5)양을 찾는 전단을 15일 배포했다. 발달장애를 앓는 고양은 또래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며, 파마머리를 했다.(전주덕진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이와 함께 경찰은 고양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을 지구대·파출소 등에 배포하고 시민의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 담당자는 "고양을 찾기 위해 가용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수색 중"이라며 "고양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양은 지난달 18일 전주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그의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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