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리그 16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과 손흥민을 위로 올린 4-4-2 대형을 탄력적으로 구사했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카이 귄도간이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구에로는 전반 22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날린 맨시티의 공세에 맥을 못췄다.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토트텀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9분 케인의 중거리 슛이 이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8분 손흥민은 골대 왼쪽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귄도간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이너가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스털링이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털링은 후반 종료 직전 토트넘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한 맨시티는 17승 1무 승점 52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토트넘은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개인 최다인 5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3일 왓퍼드 전을 시작으로 EPL 네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