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 의사, 샤이니 종현 유서 보더니…"3분의2가 담당의사 향한 분노"

입력 : 2017-12-19 17:17:53 수정 : 2017-12-19 17: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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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김현철 트위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그룹 샤이니 종현의 주치의를 비판했다.
 
록밴드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은 전날 사망한 종현의 유서를 19일 공개했다.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왜 내가 힘든지 몇 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등 정신과 주치의를 원망하는 듯한 내용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전문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종현의 유서 내용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주치의가) 누구냐. 나는 그 주치의를 내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운동해라', '햇볕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라면서 종현의 주치의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다"며 학회의 대응 방침도 지적했다.
 
또 "다시 읽어도 너무 화가 난다. 총 분량의 3분의2가 담당의사를 향한 분노다"고 덧붙였다.

김 전문의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출연진의 정신 감정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배우 유아인의 SNS 이용 행태를 분석해 그가 정신 질환의 일종인 '급성 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가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로부터 의료인 윤리규정을 어겼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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