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주공항 새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력 : 2017-12-20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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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제주국제공항의 새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1천점 만점에 총 901.41점을 받아 롯데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 제주공항 면세점 연 매출은 약 60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공항 면세점 중 중요 거점 중 하나로 여겨진다. 호텔신라는 제주 시내에서도 면세점 1곳을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는 경영 능력 분야에서 500점 만점에 489.24점을 받았고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입찰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코엑스점 사업자 입찰에 단독으로 신청한 롯데는 법규준수도,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천점 만점에 831.33점을 받아 예상대로 코엑스점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동무는 1천점 환산 기준으로 839.22점을 받아 양양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업계 1위 롯데를 누르고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신라면세점은 "제주지역 최대 면세점 사업자이자 제주신라호텔 운영사로서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주지역 영세식당의 자립을 돕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등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엑스 사업자로 재선정된 롯데는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코엑스점에 '중소중견 브랜드 전문관'을 조성, 사업전반에 걸친 상생 시스템을 실현해 코엑스점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의 척도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공항 사업자로 선정된 '동무'는 12년간 김포공항 국제청사 관광기념품점과 출국보세구역에서 사업을 운영해왔고, 현재 명동관광특구지역 외국인전용쇼핑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전문 기업이다.

남희선 동무 대표이사는 "준비된 면세사업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상생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신규 강소면세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코너와 강원도 특산품코너를 마련해 방한 외국인 고객들에 대한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특허심사는 정부의 면세점 제도 1차 개선안이 적용되는 첫 사례이다. 관세청이 위촉한 97명 심사위원 중 안건형 대전대 교수, 정재승 폴리텍대학 교수, 백현주 관세사 등 무작위로 선정된 25명이 참여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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