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그와 동명이인인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이름 관련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조현아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조 전 부사장을 언급했다.
그는 "동명이인 때문에 고생이 많다더라"는 질문에 "너무 오랫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한동안 이름 불리는 곳은 가기가 싫었다"며 "병원 같은 곳은 '조현아씨'라며 또박또박 불러주지 않나"고말했다.
이어 "K항공을 탄 적이 있는데 땅콩 달라는 말을 못하겠더라. 사실 땅콩을 정말 좋아한다"며 "K항공 승무원이 나한테 와인을 쏟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초콜릿 한 봉지를 갖다 주더라. 그 다음엔 와인 한 병을 갖다줬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