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엔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 동지(冬至)다. 이번 동지는 음력 초순에 접어든 이른바 '애동지'로, 팥죽을 먹지 않는 날로 불린다.
 
동지는 음력 동짓달의 초순과 중순, 하순 중에서 어느 시점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나뉜다. 음력 날짜로 11월 초순인 1~10일 사이면 애동지, 중순인 11~20일 사이면 중동지, 하순인 21~30일은 노동지로 분류한다.
 
음력 11월 5일인 이번 동지는 '애동지'에 속한다. 이 날에 팥죽을 하면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속설이 있다. 때문에 조상들은 애동지에 팥죽을 대신해 시루 팥떡을 만들어 먹었다.
 
한편 내년 동지는 음력으로 11월 16일인 중동지에 속해 팥죽을 쑤어먹는 일반적인 동지에 속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