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입력 : 2017-12-23 16: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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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AI)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AI 감염 여부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정읍 육용오리 농가(2만9천마리 사육)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충남 천안 풍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도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인됐다. 올겨울 들어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암 2건 등 총 4건이다. 전부 오리 사육농장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농가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에만 'AI 발생'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사례 5건까지 포함하면 고병원성 확진 사례는 총 9건이다. 살처분 마릿수는 20만1천마리로 늘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시청 AI 상황실을 방문해 "전국 어느 지역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농가 예찰, 소독, 정밀검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위한 농가의 그물망 설치, 왕겨·사료 보관창고 관리 등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49일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도 인접 지역인 경기 파주 등에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가금류 농가 관계자들에게 성탄절 연휴 기간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24시간 운영 중인 방역상황실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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