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 오연서가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크리스마스트리 데이트'를 선보인다.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진은 24일 방송되는 2회에 앞서 손오공(이승기)과 진선미(오연서)가 여느 행복한 커플처럼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첫 방송에선 요괴 손오공과 악귀를 보는 여자 삼장 진선미가 25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오공은 "젠장, 삼장이 너냐"라며 자신을 구하러 왔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아니, 너 잡아먹으러 왔어"라고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사진에선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진선미는 어딘지 슬퍼 보이는 표정이지만 손오공은 그런 삼장을 바라보며 장난스런 미소를 띄고 있다.
그런가하면 진선미는 반짝반짝 황홀한 빛을 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이따금 설핏 미소를 짓고, 이에 반해 손오공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내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상황을 선보였다. 이어 진선미에게 얼굴을 밀착한 채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한 손오공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승기, 오연서의 '달달 크리스마스트리 데이트'는 경기도 용인시 한 놀이공원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쌀쌀한 날씨와 놀이공원을 찾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애틋한 눈빛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며 추위를 잊게 하는 '오공삼장 케미'라는 말을 절로 터트리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승기와 오연서가 쌀쌀한 날씨에도 케미 만점 분위기를 연출해 스태프들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들도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라며 "앞으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 커플의 특별한 러브라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24일 오후 9시 2회가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