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에 좋은 '비타민C', 영양제 구매 시 확인사항은?

입력 : 2017-12-26 16:03:10 수정 : 2017-12-26 17:27:5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736명을 대상으로 '현재 질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9.6%가 '질병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는 만성피로(60%)가 1위를 차지했다.

만성피로는 잠을 충분히 자고 긴 시간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가벼운 운동은 근육 속에 쌓여있던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므로 피로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피로 영양제라 불리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 역시 피로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피로의 원인이 되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을 생성해 스트레스와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섭취할 수 있으나, 가공과 조리 과정에서의 손실량이 약 40%에 달해 식품만으로 안정적 체내 공급이 쉽지 않다. 따라서 비타민C를 효율적으로 보충하려면 별도의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추천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르기 위해선 먼저 원료의 출처를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C 제품의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원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나 대사율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합성비타민은 화학 처리를 가해 천연 비타민C의 분자구조를 본뜬 것이다. 이러한 원료는 천연비타민에 붙어 있는 보조인자까지 따라 하진 못해 영양 성분만 단일로 존재한다. 때문에 체내에서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아세로라, 레몬, 인디안구스베리 등에서 원료를 추출한 자연 유래 비타민C는 비타민의 활성을 보조하는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높은 흡수율과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보이며, 자연물에서 얻은 원료의 특성상 체내에서도 안전하게 작용한다.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때 자연 유래 비타민C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비타민C 영양제는 원료 외에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의 정제(알약) 형태를 구현할 때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이다.

비타민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아닌데다 장기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가능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담당자는 "만성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만성피로 영양제'라 불리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때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를 꼼꼼히 살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