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리위, 류여해 최고의원 제명 결정

입력 : 2017-12-26 1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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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류여해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다.

자유한국당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가진 후 "류 최고위원이 지금까지 해 온 돌출 행동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해당 행위가 심각하다"며 제명을 결정 이유를 밝혀다.

이어 "여러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예컨대 류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나를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에 대해 '후안무치', '배은망덕'이라고 비난하거나 당에 대해 '홍준표 사당화'라고 주장했다.

이에 당 윤리위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위신 훼손 행위' 등의 사유로 류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했다.

이번 결정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처분 가운데 최고 수위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결정되면 5년 이내에 재입당 할 수 없다.

다만 류 최고위원이 지난달 경북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이번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또 류 최고위원과 함께 회부된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정 당협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고, 류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훼손 행위를 공모·동조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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