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그룹 '옹알스'의 멤버 조수원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세상기록 48'에서는 옹알스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한국 개그팀 최초로 입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옹알스의 원년 멤버이자 리더인 조수원은 지난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이상하리만큼 부어오른 목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된 것.
2016년은 옹알스에게 중요한 해였다. 매월 해외 초청공연에 한국 공연까지 있는 바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대를 오르고 싶다는 조수원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혈액암 3-4기였던 조수원은 "예후가 좋지 않은 림프종 혈액암이었다. 암 선고를 받고 옹알스 멤버에게 전화를 담담히 전화를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조수원은 항암 주사를 편히 놓기 위해 가슴에 튜브를 연결한채 공연을 소화했다. 그 모습을 본 멤버들은 눈물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