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검찰 조사 "비자금과 실소유자 모든것 말했다"

입력 : 2017-12-29 07: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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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의 전 경리팀장이 검찰에 소환된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28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채 전 팀장은 지난 2001년부터 8년 동안 근무해 다스의 돈 흐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후 9시34분쯤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채 전 팀장은 "비자금과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것 모두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채 전 팀장은 앞서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찾아뵌 적이 있다"면서 "당시 당선인 신분자께서 한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자가 아니면 그런 얘기는 못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전 팀장은 이 전 대통령의 120억 비자금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해야 할 내용"이라며 "다른 내용도 많지만 그것은 검찰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채 전 팀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었고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대표인 이상은 씨와 경리담당 직원 조 모 씨 등 핵심 인물들을 출국금지 하는등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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