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신년맞이 행사로 주민 불만 폭주 "눈꽃쓰레기 치워달라"

입력 : 2018-01-02 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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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보/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흩뿌린 종이 가루가 인근 아파트 단지에 수북이 깔려 주민들의 민원 제기가 잇따랐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31일 밤부터 1일 새벽께까지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벌이며 종이 눈꽃 날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불꽃쇼, 레이저쇼와 함께 지상과 23층, 50층에서 눈송이 모양으로 만든 종이 눈꽃가루 2.5t가량을 뿌려 눈이 내리는 듯한 상황이 연출돼 장관을 이루었다.

하지만 문제는 행사 이후에 발생했다. 이날 뿌려진 눈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행사장 인근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에서 한참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도 쌓였다.

이날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는 송파구 일대 종이 눈꽃이 쌓였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파트 앞에 깔린 종이 가루 사진을 찍어 올리며 "롯데월드타워에서 5㎞나 떨어져 있는데 현관에도 종이가 가득하다. 누가 일부러 버린 줄 알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송파구청 홈페이지 생활불편 민원신고에도 "잠실 롯데월드의 종이 눈꽃 쓰레기 투척에 대한 처리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롯데물산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 가루로 물에 닿으면 녹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없어진다"라고 해명하면서 "민원이 잇따라서 직원들을 파견해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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