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비스수지 33억달러 적자...사드여파로 중국 여행객 감소 영향

입력 : 2018-01-05 10:49:5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 출국자는 늘어나는 반면 중국 사드 보복조치 영향으로 11월에도 서비스 수지가 30억 달러대 적자를 냈다.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경상수지는 6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7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9개월 연속 흑자지만 그 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무엇보다도 서비스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된 영향이 크다.  11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 가량 커졌다.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은 여행수지 부진이 이어지고 건설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탓이다.

11월 여행수지는 15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입이 11억3천만 달러였고 여행지급이 26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지속과 해외출국자 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수지는 5억6천만 달러 흑자를 보여 1년 전 8억 달러 흑자 보다 줄어들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한 저유가 때문에 중동 지역 발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 중 가공서비스 수지는 6억6천만 달러, 운송수지는 5억 달러 각각 적자였다.

지식재산권사용료도 1억1천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도 11억6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74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그 규모가 전월 57억2천만 달러 보다 커졌다.

수출은 51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기준 1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수입은 40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