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가‘로맨틱남’에 이어‘츤데레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7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도경(박시후)이 해성가 사람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절하는 지안(신혜선)에게 홀로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달 안에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결심을 전했던 도경은 이후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받기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서며 고군분투했다.
한 창투사로부터 프레젠테이션 제안을 받아 PT를 준비했다. 하지만 재벌 3세의 위치에서 작업을 지시하기만 했던 도경으로서는 처음해보는 작업이 서툴기만 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지안에게 도움을 요청한 도경은 지안의 냉정한 평가와 조언에 따라 완벽하게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도경은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마쳤지만, 공장을 찾아놨냐는 말에 평소 습관처럼 “찾게 시키면 됩니다”라는 말로 치명적인 실수를 남겼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고민에 빠져 있는 도경에게 친구 용국(김성훈)이 선우희(정소영)와 강남구(최귀화)의 결혼식을 위해 꽃시장에 가는 지안의 일일 짐꾼으로 나서는 ‘꿀 알바’를 제안했다. 도경은 피곤한 와중에도 용국의 제안을 단칼에 수락했고 지안과 새벽 시장 데이트에 나섰다.
도경은 꽃 시장에서 희가 좋아한다며 흰 꽃만 사는 지안에게 불쑥 핑크색 히아신스로 포인트를 주자며, 자신의 선물이라고 이유를 갖다 붙인 채 맘대로 히아신스를 구매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 도경은 “이건 니거”라는 짧은 말과 함께 지안 손에 핑크색 하이신스 한 다발을 쥐어줬다.
얼결에 받아든 채 놀라는 지안에게 도경은“어제 PT 도와준 값이야”라고 이유를 설명하며 운전석으로 향하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도경의 독립선언 이유를 찾아 헤매던 명희(나영희)가 지안을 찾아오는 모습이 담기면서 지안의‘가시밭길 러브라인’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