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진영 "탐욕스러운 캐릭터, 감옥 간 정치인들 참고해"

입력 : 2018-01-09 1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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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이 영화 흥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배우 정진영이 영화 '흥부'에서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했다.
 
정진영은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욕심이 가득한 기득권자 조항리를 연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진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탐욕스러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한 조항리와 같은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감옥에 가있다. 연기를 하면서도 감옥에 가 있는 사람 몇 명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역사적 배경은 이야기를 도와주는 사실들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새로 꾸며진다"며 "우리가 최근에 겪은 여러가지 사회적 흐름과도 겹쳐질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흥부'는 설 연휴인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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