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대출 90.3조↑, 증가세 둔화...신용대출은 최대 상승

입력 : 2018-01-10 17: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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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가계대출은 90조3천억원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대출 증가세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가 발표한 2017년 가계대출·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0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가계대출 증가액 123조2천억원의 72% 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 역시 5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증가액 9조2천억원, 전월 증가액 10조원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8천억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1년 사이 58조8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2015년(+78조2천억원), 2016년(+68조8천억원)보다 꺾였다.
 
그중 주택담보대출(570조1천억원)은 37조1천억원 늘었고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195조8천억원)은 21조6천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5년(+70조3천억원), 2016년(+55조8천억원)보다 줄었지만 기타대출 증가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11월보다 4조1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월(+6조9천억원), 11월(+6조7천억원)에 이어 6조원대를 기록하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3월(+2조9천억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천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11월(+3조원)보다 줄었다.
 
기타대출은 1조3천억원 증가했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31조5천억원 늘었다. 2016년(+54조5천억원)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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