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케이 "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보류 굳혀"

입력 : 2018-01-11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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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표면적으로는 오는 22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일정 때문에 평창올림픽 참석이 어렵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새로운 조치를 요구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아베 총리에게 평창올림픽 참석을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 지난 9일 "일본이 스스로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후속 대책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해야 하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이에 일본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담은 한일 합의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 지난해 1월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중단한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재개 협의에 계속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굳혔다고 보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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