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70%대 유지…남북회담·신년 기자회견 영향

입력 : 2018-01-11 11:33:03 수정 : 2018-01-11 1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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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째 7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포인트, 그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71.2%(매우 잘함 48.3%, 잘하는 편 22.9%)를 기록했다.

주간집계 대비 0.4%p 내렸으나, 주 중반에 이어진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회복한 70%대를 2주째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5일 일간집계에서 71.1%를 기록한 후, 8일 에는 70.7%로 내려갔고, 9일에도 70.3%까지 하락했으나, 10일부터는 71.5%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 급등을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이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4.2%→88.1%), 부산·경남·울산(60.0%→65.2%), 대구·경북(57.7%→62.9%)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72.8%→70.0%)과 경기·인천(76.6%→74.4%), 대전·충청·세종(74.0%→63.5%) 등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78.9%→84.8%)와 60대 이상(53.6%→56.9%)에서는 지지율이 올랐고, 20대(81.9%→73.2%)와 50대(67.4%→62.9%)는 내려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9%p 상승한 52.8%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2.1%p 떨어진 16.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명박 정부의 'UAE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비밀 군사협정 논란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은 0.4%p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0%의 지지율을 보였고, 정의당은 0.2%p 내려간 4.8%로 나타났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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