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비판 "박정희 전두환과 똑같은 정치 하고 있다"

입력 : 2018-01-12 1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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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박지원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 맹공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12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책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박정희, 전두환과 똑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는 당의 모든 지도부, 당직자, 사무처 당직, 당무위원들을 자파 일색으로 구성했다"며 "박정희의 딸도 감히 승계하지 못한 박정희 정치를 안철수 대표가 제대로 승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정희, 전두환은 불법적이지만 그래도 형식적인 의미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했다"며 "그런데 안 대표는 이 절차적 민주주의 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무위 회의를 최고위, 의원총회도 소집하지 않고 군사작전 하듯이 긴급 소집했다. 이게 바로 안 대표가 부르짖어 온 새정치인지 참으로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이 당무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위한 대표당원 500명을 선출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제 2의 유정회' 대표당원 500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직접 임명하며 충성도에 따라 임기를 달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회창·박근혜 비서실장 출신 유승민 대표와 박정희·전두환 정치 승계자 안철수가 통합하면 나라가 되겠느냐"며 "안철수 대표의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전당대회를 저지해 국민이 바라는 개혁정당 신당을 창당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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