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 6월 민주항쟁에 이어 방산비리 실화가 스크린에 소개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1급기밀'이 '1987' '택시운전사' 등 사회적 환기를 불러일으킨 영화들처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의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급기밀'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로서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전면적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고 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1급비밀'은 군대-언론-정재계 등 철옹성 같은 사회 최고위층이 연루돼 있어 어느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여전히 만연되고 있는 '방산비리'를 다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기선 감독의 평소 영화적 신념에 따라 '1급기밀'은 '정의 없는 힘'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영화의 사회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1급기밀'은 또 '통쾌한 한방이 있는 영화'로 불리며 재미도 인정 받고 있다.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서울에서의 모니터 시사회에서도 찬사를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배우 김상경과 김옥빈, 최귀화, 최무성, 김병철이 열연을 펼치고 유선, 정일우, 신승환, 김중기의 특별 출연진이 스크린을 누빈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사진=리틀빅픽처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