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이 가상화폐에 적극 대응할 것을 통화당국에 촉구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노조는 '서민 홀리는 가짜화폐에 적극 대응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통화당국이 거짓화폐 문제점을 주시하고 좀 더 빨리 경고하지 않은 것은 매우 뼈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가상통화 변동성과 투기성은 가상화폐가 화폐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수단 기능을 전혀 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경제 '와치독'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한은이 적극 나선다면 많은 이들의 반발에 직면하겠지만 쓴소리를 하며 비판받는 것이 중앙은행의 숙명"이라고 밝히고 '파티가 무르익었을 때 술을 치우는 것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라고 한 윌리엄 마틴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