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인은 간섭받아선 안 된다는 우월의식 고쳐야"

입력 : 2018-01-15 14: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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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인은 간섭받아선 안 된다는 우월의식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금융은 특별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고, 어떠한 경우도 간섭받아선 안 된다'는 잘못된 우월의식에 젖어 있는 분이 있다면 빨리 생각을 고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회장 선임 절차를 보류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요구를 전날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반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이 하나은행과 관련해 제기되는 몇 가지 의혹에 대해 확인하는 검사 중이고, 금감원 입장은 이런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선임 절차를 연기하는 것을 권고한 것"이라며 "권고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회추위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담보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황제연봉, 불완전 금융상품 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 일련의 채용비리를 열거하며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여전히 냉정한 것이 엄중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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