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소속사는 특혜 입학 의도가 전혀 없었고, 문제가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는 향후 예정된 정용화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용화는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에 출연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방송 첫 회만에 논란에 휩싸이며 출연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토크몬' 관계자는 17일 본보에 "정용화와 관련된 문제는 현재 내부 정리 중이다. 곧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본보는 정용화의 콘서트 개최 여부를 묻기 위해 이날 FNC 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묵묵부답이다. 콘서트를 진행하는 올림픽홀 공연 담당자 역시 부재 중인 상황이다.
정용화는 지난 2016년 한차례 자신의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에 유명 연예인이 영입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관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되파는 방법으로 2억 원대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정용화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SBS는 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A씨가 2016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고, 두 차례 면접에 불참해 면접점수 0점을 받았는데도 최종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현재 경희대와 아이돌멤버 A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다"며 "업무방해 혐의다.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고, 언제쯤 결과가 나오는지나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