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가 대만에서 '부산행'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17일 대만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누적 3억 5000만 대만 달러(약 126억원) 수입을 기록했다. '신과 함께'는 지난 해 12월22일 대만에서 개봉한 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그간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영화가 세운 기록 중 역대 최고다. 앞서 '부산행'이 3억 4000만 대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영화는 홍콩에서도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에서 개봉한 '신과 함께'는 4일만에 1000만 홍콩달러(약13억원) 수입을 올렸다. 역대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1000만 홍콩달러 돌파 기록이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