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으로 중국시장 본격 공략...생산 2배 늘려

입력 : 2018-01-18 12:07:10 수정 : 2018-01-18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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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꼬북칩'으로 한·중 스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달 초 꼬북칩 생산량을 두 배 늘렸고, 중국에서도 상반기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 같은 꼬북칩의 인기에 약 5개월간 판매추이와 소비자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이에 지난해 8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꼬북칩 라인 추가 설치 작업에 착수해 이번 달 신규라인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나면서 '콘스프맛'을 비롯해 그동안 구매하기 어려웠던 '스윗시나몬맛'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오리온은 밝혔다. 이와 함께 꼬북칩의 3번째 맛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중 법인 간 협업을 통해 북경과 광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에서도 '네 겹 스낵'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사드 여파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꼬북칩 출시로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으로 지난해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300만 봉지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60여 년 동안 축적해온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공정이 까다로운 꼬북칩 생산설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일부 설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 담당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통해 생산량 확대와 중국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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