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조윤선 법정구속, 군대 두 번가는 심정…보복정치 희생양"

입력 : 2018-01-23 17:00:28 수정 : 2018-01-23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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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동욱 트위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보복정치의 희생양"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블랙리스트 1심 무죄 '조윤선 항소심서 유죄' 징역 2년 법정 구속, 군대 두 번가는 심정 꼴이고 다시 귤 까러 가는 꼴이다"며 "신데렐라가 독이 든 사과 먹은 꼴이고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저주에 걸려든 꼴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재판부가 1심은 약 주고 항소심은 병 준 꼴이고 만시지탄의 극치 꼴이다. 보복정치의 희생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21일 문체부 장관일 당시 현직 장관으로는 사상 최초로 구속된 후 187일 만인 지난해 7월 27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2심 재판을 받아왔으나 풀려난 지 180일 만에 다시 수감됐다.

앞서 1심은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서 신동철이나 정관주가 지원배제에 관여하는 것을 지시하거나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는 등의 행위를 담당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박 전 수석의 인수인계와 신동철의 보고를 통해 정무수석실에서 좌파 명단을 관리해서 그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감시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수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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